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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학교 총기 위협 잇따라..불안감 증폭

박현경 기자 입력 02.20.2018 05:03 PM 조회 2,343
[앵커멘트]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남가주에서는 학교 총기 위협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 하루에만 칼스테이트 대학 샌버나디노 캠퍼스와 잉글우드 통합교육구에서 발생한 총기 관련 위협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남가주 학교에서도 모방 위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잉글우드 경찰에 따르면 어젯밤(19일) 10시쯤 한 학생이 학교에서 총격을 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됐습니다.

타겟이 된 학교는 몬로 중학교와 모닝사이드 고등학교로, 경찰은 신뢰할만한 위협은 아니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용의학생은 구금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내 경찰 배치를 강화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난 16일에는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하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CSUN 캠퍼스에서도 총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CSUN 캠퍼스 내 차량 대시보드 위에 권총이 놓여지고 캠퍼스를 보여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캠퍼스 바로 옆 아파트 단지에서도 경찰이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오늘(20일) 1800 블럭 노스팍 블러바드에 위치한 유니퍼시티 팍 아파트 ‘더 글렌’에서 위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아파트 내에 군대에서 사용되는 탄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이 경찰 출입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학생을 구금하고 즉각 수색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폭발물 제거반이 출동했고 아파트 단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플로리다 총기 참사 이후
비슷한 유형의 모방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남가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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