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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그룹 '리퍼'가 전세계 위협"

김혜정 입력 02.20.2018 05:28 AM 조회 1,923
북한 해커 그룹 '리퍼'(Reaper)가 글로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북한 해커들이 중국 해커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 연구진이 분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이어아이는 오늘(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제재에 묶인 북한 정권이 돈줄을 찾기 위해 해킹 작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국을 넘어 타깃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교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사이버 공격 그룹 '리퍼'를 포착해왔다면서 'APT 37'이라는 식별표를 달았다. 파이어아이가 그동안 수차례 북한의 해킹 위험을 경고했지만, 식별표를 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APT는 해커들의 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을 의미한다.

파이어아이는 이들 그룹이 "북한에 기반을 두고 있고,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는 타깃을 목표로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활동들이 북한 정권을 대신해 수행된다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추적한 내용에 따르면 리퍼는 지난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한국 정부, 군, 국방 시설, 미디어 부문 공격에 집중했다.

이어 일본과 베트남, 중동을 포함해 활동 범위를 넓혔고, 화학 물질에서 통신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확대했다는 게 파이어아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해커 그룹은 신중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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