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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기 참사에도 '대형 총기쇼' 열려

이황 기자 입력 02.18.2018 08:55 AM 조회 2,236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인근에서는 참사에 아랑곳없이 대형 총기 쇼가 열렸다.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다른 한편에서는 총기소지 지지자와 '자기보호' 본능이 발동한 수백 명의 주민이 박람회장으로 몰려들면서 성황을 이뤘다고NBC가 어제(17일) 전했다.

참사 사흘 뒤인데다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올해 행사는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더해 총기쇼 행사장은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불과 39마일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주최측인 '플로리다 총기쇼(Florida Gun Shows)'는 예정대로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500여 개의 부스에는 각종 총기가 쏟아져나왔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음을 일깨우고자 한다며 오래전부터 예정된 이번 행사로 총기사용을 경시하거나

총기에 무감각해진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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