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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7.2 강진으로 도시 흔들.. 수천명 대피

주형석 기자 입력 02.17.2018 08:54 AM 조회 9,712
멕시코 남부에서 어제(2월16일) 오후 발생한 7.2 강진으로 멕시코 시티가 크게 흔들렸고,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멕시코 현지시간 어제(16일) 오후 5시 40분, LA 시간 어제(16일) 오후 3시40분,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서남서쪽으로 109.4㎞ 떨어진 멕시코 시티 남쪽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

당초에는 규모 7.5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7.2로 수정됐다.

오악사카주 피노테파 나시오날과 인접한 어제 7.2 규모 강진 진원지의 깊이는 24.6㎞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어제(16일) 지진 직후 재난관리국이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내무부에 따르면 오악사카주 일부 건물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SNS에서는 수퍼마켓 선반이 흔들리면서 물건이 떨어지거나 건물 벽돌 등이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급속히 확산됐다.

어제 강진으로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도 고층 빌딩이 1분 이상 흔들렸다.

멕시코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건물에 피해가 있는지 가스 라인을 제대로 잠갔는지 등을 점검하라고 권고했다.

멕시코 시티 거리 곳곳에서는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한 시민들이 몰려나와 가족과 친구들에 안전을 묻는 모습 등이 많이 목격됐다.

병원 내 입원환자들이 들것에 실려 대피하기도 했다.

멕시코 시티 거주자들은 한가로운 일상을 즐기던 오후에 갑작스런 강진에 혼비백산한 모습들이었다.

다만 어제(16일) 강진 진원지는 지난해(2017년) 9월19일 발생한 지진보다 멕시코시티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수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2017년) 9월19일에는 규모 7.1 지진으로 360여명이 사망했고 그보다 12일 앞선 지난해(2017년) 9월7일에도 8.2 강진으로 약 100여명이 숨졌다.

어제 지진은 지난해(2017년) 9월 멕시코를 연달아 강타했던 규모 7이 넘는 강진 원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지진 전문가들은 코코스판이 북아메리카판으로 가라앉아 있는 중앙 아메리카 해구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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