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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쇼트트랙 1,000m 서이라 동메달.. 임효준, 4위

주형석 기자 입력 02.17.2018 05:34 AM 수정 02.17.2018 05:35 AM 조회 3,263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임효준과 서이라가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 올랐지만 치열한 경쟁끝에 넘어지는 불운을 당하며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서이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임효준은 4위에 그쳤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LA 시간 오늘(17일) 새벽 강릉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모두 넘어졌다.

서이라는 뒤늦게 일어나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이라는 두번째 레인에서, 임효준은 네번째 레인에서 출발하며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 등과 경쟁했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초반에 3, 4위권에서 레이스했고 이후 계속 뒤에서 앞쪽 분위기를 살피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서이라가 3위, 임효준이 4위에 위치했는 데 이때부터 경쟁이 치열해지더니 결정적 변수인 신체접촉과 충돌이 발생하고 말았다.

1바퀴 반을 남기고 서이라와 헝가리의 류 샤오린이 엉켜 넘어졌고, 뒤에 따라오던 임효준도 함께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31초619의 서이라는 1분24초650의 캐나다 사무엘 지라드와 1분24초864의 미국 존 헨리 크루거에 이어서 3위로 들어왔다.

이로써 서이라는 귀중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막판에 4위권에 있던 임효준이 스퍼트를 하려는 상황에서 3위권에 있던 서이라가 임효준의 질주를 몸으로 막아섰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전이어서 당연히 같은 한국 선수들끼리도 경쟁하는 것이 맞지만 임효준이 추월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것을 막기보다는 같이 앞으로 나가면서 1위 경쟁을 해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서이라가 살짝 막아서면서 임효준이 앞으로 치고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 때 헝가리 류 샤오린이 두 선수 사이를 지나가다 결국 3명이 엉켜버린 것이다.

임효준은 결국 엉키며 넘어진 여파로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4위에 그쳤고 서이라 역시 선두로 한번도 나서지 못하고 동메달을 따낸 데 그쳤다.

동메달 보다는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었던 것인 지 레이스 막판 자신의 3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며

임효준의 진로를 막은 서이라 선택에 아쉬움이 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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