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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플로리다 총기참사 막을 수 있는 기회 놓쳐 논란

이황 기자 입력 02.16.2018 03:45 PM 조회 6,379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결정적 제보가 지난달 연방수사국FBI 에 접수됐는데도 FBI가 이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오늘(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의 지인으로부터 지난달 5일 크루스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 전화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신자가 제보 전화를 통해 크루스가 총기를 가지고 있고 살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불안한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학교 총격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 정보가 FBI의 마이애미 지국에 전달돼 조사가 이뤄져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시인하면서 끔찍한 비극을 겪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고통을 더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이번 참사가 FBI의 실수로 빚어진 비극적인 결말이라며 국가의 최고 법 집행 기관이 경고 사인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에 사건 인지와 조사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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