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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 새로운 쓰레기 수거안 폐지 수순 고려

이황 기자 입력 02.16.2018 03:41 PM 조회 4,588
[앵커멘트]

LA 시의 새로운 쓰레기 수거안 리사이클LA가 비싼 가격과 저조한 쓰레기 수거율로 주민들의 불만은 가중되는 되고있습니다.

하지만 리사이클 LA의 문제점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면서 LA 시는 시행 8개월만에 폐기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의 새로운 쓰레기 수거안RecycLA를 시행 8개월만에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RecycLA 시행 이후 LA 시 전역의 쓰레기 수거율이 저조해진 반면 부과되는 수거 비용은 급증해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불만이 쇄도했습니다.

미치 잉글랜더 LA 시의원은 아파트와 콘도, 업체 등 7만 여곳이 이용하는 RecycLA가 비용과 수거율면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RecycLA는 일부 업체들의 쓰레기 수거 독점으로 인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기존 144개에 달하는 쓰레기 수거업체가 맡아오던 수거량을 7개에 불과한 업체가 독점하게되면서 쓰레기 수거가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거 비용은 기존의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악영향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짊어지게됐습니다.

이에 따라 LA시는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수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잉글랜더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수거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RecycLA의 자체 결함을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논란이 새로운 법안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로 수거업체에 대한 벌금 부과안 시행 등 RecycLA는 이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폐기 주장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점 수거업체로 부터 수 천만 달러의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는 LA 시도 RecycLA폐기 결정은 쉽지않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법안이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없을 경우 RecycLA는 폐기되야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미치 앵글랜더 시의원은 RecycLA 폐지를 위한 조례안을 고려중이며 시 검찰에 폐지에 따른 영향과 절차 관련 보고서를 요청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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