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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히잡 쓴 여성 기자,미 주류 방송에서 리포팅

이황 기자 입력 02.14.2018 02:42 PM 수정 02.14.2018 02:43 PM 조회 5,459
히잡을 쓴 여성 기자가 미 주류 방송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CBS 자회사 로컬 4뉴스의 리포터, 테헤라 라만(Tahera Rahman)이다.

히잡을 쓴 테헤라 라만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아이오와 쿼드 시티 소재 로컬 4 뉴스에 출연해 헬스 클리닉 기금 소식을 전했다.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쓰고 미 주류 방송 기자로 소식을 전한 것은 전국 최초다.

라만은 뉴스 제작 PD로 2년을 근무한 뒤 승진해 기자로써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카고의 CBS 이브닝 뉴스 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라만은 히잡을 벗지 않으면 경력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시카고 지역 방송국의 문들을 여러차례 두드렸지만 거절당해 포기를 생각했다.

라만은 포기를 고려할 당시 끝까지 도전하라는 어머니의 격려로 심기일전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라만을 비롯해 소수민족이 주류방송에 입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콜롬비아 저널리즘 리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저널리즘 전공자들 가운데 소수인종의 언론 분야 취업률은 백인에 비해 17%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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