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칼부림'에 놀란 베이징, 치안인력 70만 명으로 늘려

연합뉴스 | 입력 02/13/2018 09:43:28 | 수정 02/13/2018 0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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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순찰을 강화하는 경찰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설 연휴 맞아 비상 경비태세 돌입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에서 발생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에 놀란 베이징시 당국이 치안인력을 70만 명까지 늘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앞서 11일 오후 베이징 시청(西城)구 다웨청(大悅城) 쇼핑몰에서 35세 남성인 주(朱)모 씨가 마구 휘두른 칼에 여성 1명이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다른 3명의 남성과 9명의 여성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주 씨는 개인적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베이징에서 이러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베이징시 당국은 경찰과 무장경찰은 물론 치안 유지에 자원한 시민 등 총 70만 명의 치안인력을 동원해 순찰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을 맞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일급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시단(西單) 지역은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으로, 여기에는 경찰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치안 유지에 자원한 시민들은 붉은 재킷을 입고 팔에는 '치안 자원자'라고 쓰인 완장을 찼으며,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밤 9시 이후에는 경찰과 공산당원, 공무원, 치안 자원자 등으로 이뤄진 20만 명의 인력이 야간 순찰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수많은 경찰과 순찰차 등이 배치돼 마치 야간 통행금지령을 맞은 느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