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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트로, 경찰 인력 늘려도 강력 범죄 증가

문지혜 기자 입력 02.09.2018 04:41 PM 조회 3,902
[앵커멘트]

휴대전화 신호도 먹통이고 각종 범죄 위험 때문에 LA 지하철 타기 꺼리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대중교통 이용률이 줄어들자 LA 메트로가 경찰 인력을 대폭 늘렸는데 살인, 성폭행, 강도 등 강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지하철 내부.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아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꾸준히 떨어지자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치안 강화’에 집중하고있습니다.

LA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LA카운티셰리프국과 수십년간 맺어온 계약을 끝내고 지난해 7월 LAPD, 롱비치 경찰국을 영입했습니다.

이를위해 5년간 6억 5천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됩니다.

메트로 측은 경찰 인력이 늘어나 치안 불안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LA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반년간 메트로 일대 전체 범죄발생 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어든 반면, 살인, 성폭행, 강도, 폭행 등 죄질이 나쁜 범죄유형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 6개월간 마약, 무단침입, 기물파손 등 비교적 가벼운 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대해 LA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의 데이브 소테로 대변인은 시간이 더 지나야 범죄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초기 범죄율이 급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력을 거의 2배로 확충했다면서 여론조사에서도 승객 대다수가 전보다 안전한 느낌을 받는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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