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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복잡한 지역서 혼잡통행료제 추진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18 05:42 AM 조회 1,983
뉴욕시 맨해튼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돼 주목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차종에 따라11달러 52센트에서 25달러 34센트의 혼잡통행료를 추진한다고 블룸버그닷컴이 지난 20일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지난해 탈선과 화재 등 각종 뉴욕 지하철 사고 후 구성한 '뉴욕수선위원회(Fix NYC)'가 마련한 안은 혼잡교통료 징수 지역에 들어가는 차량을 감지해 혼잡료를 부과하는 전자 장비를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래서 주중 새벽 6시에서 저녁 8시 사이에 들어가는 트럭은 25달러 34센트, 그리고 승용차는 11달러 52센트를 내게 하는 것이다.

우버, 리프트 같은 임대차량과 택시엔 한번 진입할 때마다 2달러에서 5달러를 물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얻게 될 수입 8억 천만 달러는 노후 지하철 보수와 버스 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와 불화관계인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역진세"라며 혼잡통행료 부과 계획에 부정적이라고 블룸버그닷컴은 전했다.

지난 2008년엔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뉴욕 시장이 8~21달러의 혼잡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뉴욕 주의회에서 부결되는 바람에 불발했었다.

뉴욕이 혼잡료제를 도입하면 미국에선 최초의 사례가 되지만, 싱가포르, 스톡홀름, 런던 등은 이미 유사 제도를 시행하면서 차량 진행 속도 증가, 대중교통 이용 증가, 공기 질 개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닷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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