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 실패로 초래된 연방정부 셧다운을 중단시키기 위해 공화당에 '핵 옵션'을 쓸 것을 요구했다.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상원의 의결정족수를 '60석'이 아니라 사실상 '과반'으로 바꿔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라는 주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이틀째를 맞은
오늘(21일) 트위터 계정에서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공화당은 51%(핵 옵션)로 가서, 임시 예산안이 아니라 진짜인 장기예산안을 표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19일이 처리 시한인 1년짜리 새해 예산안 처리가 여의치 않자, 미봉책으로 30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마련해 통과시키려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올 3월 종료 예정인 청소년 추방 유예 정책 DACA 부활을 위한 보완 입법을 요구하고,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포함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임시 예산안 처리마저 실패해 셧다운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