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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국경 경계 대폭 강화.. ‘北美 핵전쟁 대비’ 루머

주형석 기자 입력 01.20.2018 04:02 PM 조회 2,562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지역 경계를 최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북한의 핵전쟁에 대비한 것이라는 소문과 맞물려 북한 국경 지역에서 중국 움직임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AFP통신 등은 北·中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최근들어 부쩍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과 북한간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北·中 국경지역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 대화 모드에 들어간 상태지만, 北·中 국경지역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중국 베이징 대학 한 교수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은 북·중 경계지역에 핵폭발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방사능물질 자동 감지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 같은 일련의 현상들이 北·美간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내린 조치라고 전했다.

전쟁으로 인한 중국 국민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 발발 시 갑자기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 북한 피난민들에 대한 대처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해당지역 중국 언론들은 한 달 전부터 핵전쟁이 일어날 경우 주민들을 위한 대피요령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AFP는 언급했다.

압록강 인근에 사는 한 중국인 어부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 쪽 강으로 넘어와 물고기를 잡던 북한 주민들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어부는 최근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부쩍 강화되면서 국경 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강을 건너 중국 쪽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숨겨 주거나 탈출을 도와줄 경우 예전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중국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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