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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지구온난화 원인 중 하나

주형석 기자 입력 01.20.2018 03:57 PM 조회 5,207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전자레인지가 지구온난화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자레인지가 자동차만큼이나 환경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자레인지를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유럽연합, EU 회원국가들에서 전자레인지 사용으로 연간 77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자동차로 따지면 680만여대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연구진은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너무 익혀
지구온난화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레인지는 오는 2020년이면 1억3,5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레인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맨체스터 대학 팀은 제조업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좀더 효율적인 전자레인지 사용법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교육해야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로 가예고 슈미드 박사는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경우 눈에 잘 띄기라도 하지만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더 문제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정확히 몇 분 가열해야 하는지 소비자들에게 매우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벗’ 소속 환경운동가 사이먼 블록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의 효율적 사용법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레인지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가열하는 것과 사각형보다 원형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음식이 상대적으로 빨리 가열돼 전자레인지 사용시간이 줄어든다. 또, 작은 양의 음식이 더 빨리 가열되는 만큼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돌려서는 안된다.

음식의 두툼한 부분을 용기 바깥 쪽으로 배치해야 안쪽보다 더 빨리 가열돼 전자레인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곧바로 가열하기보다 상온에서 어느 정도 놔뒀다가 가열하는 것이 역시 전자레인지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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