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北 점검단, LA시간 오늘 방남.. 취소 소동 하루만에 끝나

주형석 기자 입력 01.20.2018 08:38 AM 조회 3,716
북한측의 갑작스런 방남행 취소가 하루만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예술단을 파견하기 위한 북한의 사전점검단이 우여곡절 끝에 예정보다 하루 순연된 21일 방남하게 됐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0일) 북한측이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한국시간 21일(LA 시간 오늘 2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기로 했으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해 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한국시간 20일(토) 저녁 6시 40분쯤, LA 시간 오늘(20일) 새벽 1시40분쯤, 사전 점검단의 21일 방남 통보 내용을 담은 남북고위급회담 리선권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고, 한국 정부는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동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북한의 중지 통보 등으로 인한 혼선은 하루 만에 일단락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일정을 제외한 방남단 구성 등 관련 내용이 모두 당초 남북간 협의한 내용 그대로라고 전했다.

북측이 전날 일방적으로 방남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통지문에서 설명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끄는 7명의 사전 점검단은 LA 시간 오늘(20일) 오후 남한을 방문해서 일단 강릉으로 이동해 공연장 본 뒤에 다시 서울로 올 것으로 알려졌다.

1박 2일의 남한 체류기간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고 공연 일정과 내용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남측과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은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사안이다.

당시 남북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는 것과 이를 위한 사전점검단 방남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측은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로 하는 7명의 사전점검단을 다음날인 오늘(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내겠다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겠다고 통지했다.

하지만 북한은 어제(19일) 밤 10시쯤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오늘(20일)로 예정됐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하지 않겠다며 방남 중지를 내용으로하는 통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한국 문재인 정부는 오늘(20일) 오전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 중지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전통문을 발송했고 북측은 한국시간 21일, LA시간 오늘(20일) 오후 점검단 파견 입장을 전해왔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