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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럼프, 앙숙 기자 질문에 ‘나가라’ 공개 면박

김혜정 입력 01.17.2018 08:10 AM 수정 01.17.2018 08:13 AM 조회 4,372
https://youtu.be/YuRU3NN_kt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 파문을 일으킨 자신의 '거지소굴'(shithole) 발언에 대해 집요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 '나가라'고 공개 면박을 준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기자는 올해 초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로 승진한 짐 아코스타로, 지난해에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번 충돌한 악연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슬링 경기장에서 얼굴에 CNN 로고를 합성한 남성을 때려눕히는 GIF 파일이 나돈 것도 아코스타와 기자와의 설전이 계기가 됐다.

아코스타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회담 직후 집무실에서 마련된 언론 공개 행사 때 '거지소굴' 발언과 관련해, "노르웨이에서 더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라고 저돌적으로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곳에서 오길 바란다. 다들 정말 고맙다"며 자리를 정리하려고 하자 "백인종 국가들만이냐 아니면 유색 인종 국가들도 뜻하는 것이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코스타를 잠시 노려보다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나가라"고 쏘아붙였다.

아코스타는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질문을 하려고 할 때 백악관 참모들이 내 얼굴 쪽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내 질문이 안 들리도록 했다.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오늘 일어난 일은 다른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백악관,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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