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자화차잔…크라이슬러 공장 이전에 "감세 덕분"

연합뉴스 | 입력 01/12/2018 09:57:24 | 수정 01/12/2018 09: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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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발췌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멕시코 공장을 미국으로 옮겨오기로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한 감세 덕분이라며 자화자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에 중형 트럭 램(Ram) 생산 공장을 멕시코에서 미국 미시간 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미시간에 있는 기존 워런 트럭 조립 공장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램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2천500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또 미국 내 직원 6만여 명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확정된 대규모 법인세 감세 덕택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인 세르지오 마르키오네는 미 감세와 무역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공장을 옮겨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역사적 세금 감축과 개편에 따른 또 다른 훌륭한 뉴스"라며 이번 피아트크라이슬러 발표를 다룬 방송 뉴스를 첨부했다.

 

이어 "크라이슬러가 대형 공장을 멕시코에서 미시간으로 옮긴다"면서 "현명한 결정을 한 크라이슬러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선에서) 미시간 유권자들이 트럼프-펜스에게 투표했다는 데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미시간 등 사양길에 접어든 제조업 집결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표밭을 다졌다.

 

당선 뒤에도 '미국 우선(America First)'을 내세워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미국 투자 확대를 압박했고, 포드, 도요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BMW 등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압박에 굴복했다.

 

마이크 펜스는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출마해 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