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단장 "다르빗슈는 뛰어난 투수"…에이전트와 대화

연합뉴스 | 입력 01/12/2018 09:27:56 | 수정 01/12/2018 09:27:56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다르빗슈의 피칭

 


'사치세' 때문에 다르빗슈처럼 몸값 높은 선수 영입 고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참혹한 성적을 내고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투구를 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들한테 '원흉' 소리까지 들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단장이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와 대화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캐시먼 단장은 라디오 방송 WFAN에 출연해 "우리가 다르빗슈를 재능이 뛰어난 프리미어 선발투수라고 평가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는 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할 수 없다"며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다르빗슈는 지난해 시즌 도중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로 옮긴 뒤 정규시즌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1.60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냈다.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다저스의 꿈은 결국 좌절됐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

 

 

캐시먼 단장은 그러나 종합적으로 보면 "다르빗슈가 뛰어난 투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도 '사치세' 문제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도 자금 유동성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처럼) 몸값이 비싼 선수를 영입하려면 여유를 좀 더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의 올해 사치세 부과 기준은 1억9천700만 달러로, 이보다 많은 선수단 연봉총액을 기록한 구단은 사치세를 내야 한다.

 

양키스는 최근 베테랑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38)와 재계약으로 올해 선수단 연봉총액이 1억7천800만 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양키스가 사치세를 내지 않으려면 다르빗슈의 올해 몸값이 1천9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일부 미국 언론이 추산한 다르빗슈의 최소 연평균 몸값은 이보다 600만 달러 많은 2천500만 달러다.

 

야구계에서는 양키스가 다르빗슈를 품에 안기 위해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해 연봉총액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얘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