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지소굴에서 온 이민자 왜 계속 받아주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1/2018 2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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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엘살바도르, 아이티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지소굴(shithole)’이라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야 의원들과 이민 정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회의를 하던 중 “왜 우리가 거지소굴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을 
다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참석자들은 
여야 의원들 모두 이 같은 발언에 놀라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shithole’이란 단어는 매우 더럽고 불결한 장소를 칭하는 속어로, 
공식 석상에서는 금기어로 통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상원의원 6명은 오늘
초당적인 이민 정책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증액하고 비자 추첨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임시 보호 지위(TPS)’를 상실한 일부 국가들을 복권하는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안건이었다. 

TPS 는 지진·가뭄 등 대규모 자연재해나 내전을 겪은 나라의 국민들에게 
미국에 임시 체류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문제의 발언은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TPS복권 대상국에 
아이티를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여기(미국)에 아이티에서 온 사람들을 받으려고 하느냐”며 
“노르웨이 같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