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창올림픽'으로 관계개선 시동…남은 과제는?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09/2018 15:49:50 | 수정 01/09/2018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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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1개월 만에 마주 앉은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첫걸음을 뗐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리포트>

2년 1개월만에 한 테이블에 머리를 맞댄 남과 북이,

평창올림픽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북한은 대규모 방문단을 평창올림픽에 파견키로 했고

남북공동입장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남북한이 어우러지는 체육·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회담 성과는 평창올림픽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복원의 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양측은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회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판문점 채널에 이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원됐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내용을 합의에 못 담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남북한 입장이 평행선이란 점에서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낳습니다.

 

이밖에 우리 측이 제의한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향후 실무회담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후속 일정은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고 이외 분야별 당국자 회담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