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 세관당국의 입국 검색이 한층 강화됐다는 사실이 통계로도 입증됐다.
LA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017 회계연도에 미 전역 국제공항과 항만, 국경검문소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의 휴대전화나 랩톱, 또는 다른 전자기기를 검색한 횟수는 3만200회에 달했다.
이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휴대 수화물을 X레이 검색대에 밀어 넣어 조사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세관 당국이 의심스러운 입국자의 휴대전화, 랩톱 등을 정밀 검색해 테러 위협 등과 관련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CBP의 전자기기 검색 비율은 3억9천700만 명의 전체 입국자 수와 비교하면0.007%에 불과하지만, 이전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횟수가 60%나 급증한 것이다.
CBP는 검색 횟수 증가는 정책적 명령에 따른 것은 아니라면서도 전자기기 검색이 늘어난 건 잠재적인 보안상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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