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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최고령 상어.. 중세 '대항해시대' 태어나

주형석 기자 입력 12.16.2017 03:21 PM 조회 12,432
북대서양 노르웨이 바다에서 512살로 추정되는 역대 최고령 그린란드 상어, ‘Greenland shark’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최대 512살로 추정되는 이 그린란드 상어는 해양생물학자 줄리어스 닐슨이 속한 그린란드 상어 연구팀에 의해서 발견됐다.

지난 8월부터 그린란드 상어 28마리를 연구해온 연구팀은 그중 가장 거대한 크기의 그린란드 상어의 나이를 추산해냈다.

연구팀은 이 그린란드 상어가 1505년에 태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란드 상어의 크기를 통해 도출해낸 결과다.

그린란드 상어는 1년에 1㎝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 상어가 자라난 길이를 18~21피트로 측정했으며, 이는 약 549~640㎝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통해 이 그린란드 상어의 나이를 512살 정도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그린란드 상어의 나이 추정이 맞는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이 된다.

그린라드 상어가 태어난 해로 보이는 1505년은 한국에서는 조선시대로 연산군(재위 1494∼1506) 재임 당시였고, 세계적으로는 포르투갈이 바스코 다가마 등을 앞세워 '대항해시대' 막을 열었던 시기다. 

그린란드 상어는 북극해에 서식하며 주로 물고기와 물범 등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사냥하는 모습이 단 한 번도 포착되지 않아 ‘잠꾸러기 상어’로 불리기도 한다.

몸집이 크고 동작이 굼뜨지만 수명이 긴 이유는 피부에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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