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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미사일 옆 흡연...38노스 "핵 안전 사고 우려"

박현경 기자 입력 12.15.2017 05:48 AM 조회 4,588
북한의 핵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과연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데다 안전 의식마저 부족한 북한이 원자로를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어제(14일) 북한이 핵 안전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해 실제로 방사성 물질이 과다 노출되면 역내 정치적인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8노스는 북한의 미흡한 핵 안전 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김정은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4형 발사대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제시했다.

38노스는 이 장면을 두고 "김정은의 무모함"이라며 잠재적인 파괴력을 지닌 북한 내 핵사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구식 전력망이 영변 원자로의 적절한 냉각을 막아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노심용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북한의 고립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원인 중 하나로 원자로 설계자, 기술자, 운영자 등이 외국 동료들에게 배울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 상황이 오늘날 '은둔 왕국' 북한에서 더 큰 규모로 되풀이되고 있다고 38노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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