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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100마리 넘는 기생충이.."5년 동안 베개 안 빤 탓"

김혜정 입력 12.12.2017 06:11 PM 수정 12.12.2017 06:41 PM 조회 13,921
원인 모를 눈 가려움증에 시달리던 여성의 눈에 100마리가 넘는 기생충이 살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쑤 씨로 알려진 여성은 중국 우한 지역 의사들에게 지난 2년 동안 미칠 듯한 가려움증과 이상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안약으로 가려움증을 달래왔지만, 시간이 지나자 속눈썹에 각질과 침착물이 생기며 눈이 떠지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쑤는 결국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됐다. 담당 의사는 여성의 속눈썹에서만 100마리가 넘는 모낭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나의 모낭에서 10마리가 넘는 기생충이 발견되기도 했다. 여성은 눈꺼풀염, 결막염 등 여러 개의 염증을 앓고 있었다.

의사는 가정 위생 검사를 수행한 뒤, 집 안의 더러움에 경악했다. 쑤 씨는 "2012년 이후 5년이 넘도록 베갯잇을 빨지 않고 같은 제품을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담당의는 침실 안에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로 이불을 빨지 않아 눈이 악화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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