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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편들기, 화약고에 불붙였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06.2017 02:16 PM 조회 1,659
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미 대사관도 이전’ 공식 발표 팔레스타인, 아랍권 전체 거센 반발, 중동 화약고에 불붙였다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도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팔레스타인은 물론 아랍권 전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중동 화약고에 불을 붙여 중대 사태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중동 화약고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수도로 주장해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도 이전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때이며 이는 옳은 일이고 현실을 감안하면 이미 오래전에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여러 대통령들이 이를 공약했다 지키지 못했으나 나는 이를 이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현재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토록 국무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지지할 것이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곧 중동에 파견할 방침”이라며 “이번 결정은 중동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즉각 팔레스타인은 물론 아랍권 전체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고 있어 중동 화약고에 불을 지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랫동안 분쟁의 핵심으로 삼아온 예루살렘 지위 문제에서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든 것이어서 팔레스타인과 전체 아랍권의 강한 반발은 물론 일부 무장투쟁 까지 우려되는 등 거센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부르는 것만으로 2국가 해법은 끝장난 것이라며 분개하고 있어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 등지에서의 거친 항의시위와 유혈 사태로 이어져 중동지역이 다시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대사관의 이전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선거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지금 당장의 반미 폭력사태와 테러, 중동 분쟁까지 초래할지 모른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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