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성추행 의혹 최다선 지한파 존 코니어스, 전격 정계은퇴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05.2017 01:54 PM 조회 1,248
27선 53년간 의정생활 코니어스 은퇴선언으로 의원직도 사퇴 3명의 옛 여성보좌관 성추행 의혹, 동료의원들 사퇴요구

50년이상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해온 27선의 현역 최다선 민주당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이 끝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의원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이기도 코니어스 하원의원은 세명의 전 여성보좌진들로부터 성추행 의혹을 초래해 동료 의원들로 부터 사퇴요구를 받자 5일자로 53년간의 의정생활을 끝냈다

할리우드와 방송계에 이어 성추행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첫번째 의원직 사퇴, 정계은퇴 선언이 나왔다

27선으로 53년이나 의정생활을 해온 최다선 현역인 민주당의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미시건)이 5일자로 정계은퇴를 선언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현재까지 3명의 옛 여성보좌관들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비난을 사거나 소송까지 걸리면서 민주당내 동료 여성의원들과 흑인의원 코커스, 낸시 펠로시 하원대표로 부터 잇따라 사임 요구를 받자 전격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올해 88세인 코니어스 하원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한 병원에 입원중에 지역 라디오 방송과 전화인터뷰를 갖고 “오늘자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코니어스 하원의원측은 현임기말이 아닌 12월 5일자로 즉각 은퇴하는 것이라고 확인해 의원직까지 사퇴한 결과가 됐다

이에따라 코니어스 하원의원의 의원직 사퇴서가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접수되면 발효되며 미시건주 법에 따라 보궐선거를 실시해 후임을 선출하게 된다

코니어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정치게임이다.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거듭 부인 하고 "나의 업적, 유산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며 내 자녀들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의원직을 아들 존 코니어스 3세가 이어가길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은 한국전쟁에 장교로 1년간 참전한 참전용사이고 의회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핵심 멤버로 대표적인 지한파, 친한파 인사로 꼽히고 있다

1964년 처음으로 워싱턴에 입성해 27선의 임기중 53년이나 의정생활을 해온 코니어스 하원의원은 ACLU(시민자유연맹), NAACP (유색인지위향상협회)등 대표적인 인권,민권 단체를 결성해 활동한 주역의 한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다선 하원의원이 사실상 불명예로 정계를 떠나게 됨에 따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 알 프랭큰 상원의원(미네소타)과 12일 결선투표에 나서는 공화당 로이 무어 연방상원의원후보(알래바마)의 거취도 어떻게 될지 주시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