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현지 시간 21일 오후 5시쯤 분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화산재와 수증기가 분화구 위 700m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화산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마그마 자체가 뿜어져 나오는 통상적인 분화가 아니라 지하의 물과 용암층이 만나 발생하는 침윤층 폭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분화 규모가 크지 않아서 발리 국제공항의 운영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
아궁 화산이 분화한 것은 1963년 분화로 천여 명의 주민이 숨진 이후 50여 년 만이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아궁화산이 분화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 22일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상향하고 주변 주민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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