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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끝장토론'-安, 일단 '철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1.2017 04:52 AM 조회 978
<앵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놓고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습니다.

통합 찬성과 반대 의견 간 감정의 골도 더 깊어졌는데, 이제 안철수 대표가 통합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지가 관심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논의하는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 40명 중 36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끝장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안철수 대표는 작심한듯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통합만이 최선이라는 겁니다.

통합을 발판으로 제2당으로 올라설 기회라고까지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호남계와 비안철수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통합이 아니라 개혁 강화가 당이 나아갈 길"이라고 했고,

박지원 전 대표는 통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정리해놓고

말을 바꾸지 말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안철수계 비례대표와 일부 수도권 의원들은 통합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없이 통합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양측의 감정의 골만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대표로선 당이 쪼개지면 통합 효과가 반감되고,

호남 중진들 역시 민주당과 재결합이 마땅치 않은데 분당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안 대표가 이번에는 한발 철수한다 해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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