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에 따른 주택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낸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 시각까지 집계된 민간 시설 피해는 총 5천569건이다.
어제 오후 5시 때보다 무려 2천건 가까이 늘어났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신고와 조사가 집중되면서 피해 건수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시설 피해 중 주택피해는 5천107건으로, 지붕 파손에 따른 피해가 4천651건, 전파 89건, 반파 367건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상가 372건, 공장 90건 등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 233곳을 중심으로 582건에 달했다.
지진으로 집이 부서지거나 여진에 따른 불안감에 대피소를 찾던 이재민 수는 어제 중 천명 미만으로 내려갔다 다시 천9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야간에 대피소를 찾은 주민들이 일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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