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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에 동남아 국가들 동참 잇따라.. ‘美 압박효과’

주형석 기자 입력 11.18.2017 08:13 AM 조회 4,582
UN의 ‘대북 제재’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호응이 뜨겁다.

동남아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하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UN의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했다.

UN은 지난 9월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이 대안 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북한의 10대 교역국 가운데 3개국이 동남아에 몰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2016년) 기준으로 북한의 8대 교역국이던 싱가포르는 지난 8일 북한과의 모든 교역을 중단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의 6대 교역국인 필리핀은 지난 9월 대북 무역을 전면 중단했다.

미얀마는 지난달 유엔에 제재이행 보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하고 제재대상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은 북한 외교관을 추방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북한과의 경제·외교적 관계를 재검토하면서 대사관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로 오랜 우호 관계를 맺어온 베트남도 최근 북한의 핵도발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2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친 뒤 “아시아·태평양 지도자들이 미국의 압력에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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