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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축제재단 지미 리 회장 제명

이황 기자 입력 11.15.2017 03:40 PM 수정 11.15.2017 05:12 PM 조회 6,862
[앵커멘트]

지난해 회장 제명으로 내홍을 겪은 LA 한인축제재단에서 지미 리 회장이 제명됐습니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11월 임시 이사회에서 사무국장 채용, 무대 설치 업체 계약 과정에서 이사회 비준없는 독단적인 결정, 박윤숙 전 회장과의 형사고발 과정의 장기화 등으로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지미 리 회장을 제명 조치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이 지난해(2016년)에 이어 또다시 제명됐습니다.

LA 한인축제재단 이사회는 오늘(15일) 열린 11월 임시 이사회에서 지미 리 회장 제명건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_ 제명>

제명건을 이사회 의제로 상정한 최일순 이사는 표결에 앞서 지미 리 회장이 전 사무국장의 불법체류 신분도 확인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선임했다가 경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 사무국장과 부국장 선임 역시 이사회 사전 인준을 거치지 않고 결정한 것은 재단 이사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윤숙 전 회장 경질 이후 형사 고발 절차를 진행했음에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어떠한 결과도 얻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 것은  축제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_ 최일순 이사>

이 밖에 지난해 거액 계약 의혹에다 재단을 상대로 10만달러 미지급 소송을 재기해 물의를 빗은 무대 설비 업체와 또다시 2년 계약을 체결한 것,

지난 7월 강원도와의 13만달러 계약과정에서 브로커에게 2만 6천달러 상당의 커미션을 이사회 인준없이 선 지불하고 2달이 지난후에야 이사회에 보고한 점 등이 제명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미리 회장은 축제 운영동안 공금 횡령 등 각종 비리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매년 적자를 보던 축제가 흑자속에서 끝났는데 제명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_ 지미 리 회장>

이어 이사들과의 암묵적인 힘겨루기로 분열이 지속된다면 이번 사태는 매년마다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_ 지미 리 회장>

일각에서는 LA 한인 축제재단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운데 하나지만 매년마다 제명으로 회장을 갈아치우는 파행을 막기위해서는 내부 개혁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미 리 회장이 제명됨에 따라 오는 12월 열리는 회장 선거까지 배무한 수석 부회장이 회장 대행을 맡아 재단을 운영하게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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