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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지진 경보..최초 관측 19초만에 발령

박현경 기자 입력 11.15.2017 05:33 AM 조회 745
오늘 발생한 경북 포항의 지진 때 발령한 조기 발령 시간이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는 7초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전 등지에서는 강한 지진파가 도달하기 전에 대피도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상청은 오늘 오후 2시 29분 31초에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2시 29분 34초쯤 인근 포항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관측 19초 만인 오후 2시 29분 53초쯤 조기경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에는 지진 관측 26초 후에 조기경보를 발표했는데, 이번 경보는 지난해보다는 7초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이후 긴급 재난 문자 송출은 경보 발령 4초 후인 오후 2시 29분 57초에 이뤄졌다. 
결국 지진 관측 후 19초 만에 조기경보를, 23초 만에 재난 문자가 발송된 셈이다. 
또 지진 발생 기준으로는 22초 만에 조기경보가, 26초 만에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은 올해 지진 조기 경보를 지진 관측 후 15∼25초 안에 발령하도록 단축했는데, 일단 25초 내에는 경보를 발령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재난문자가 시민들에게 전달돼야 하는 점이다.

재난문자가 이동통신사를 거쳐 시민들에게 도달하는 데 다시 2~3초 더 걸린다. 
또 통신사나 스마트폰에 따라 다시 문자가 도달하는 데 몇 초 정도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오늘 시민들에게 재난문자가 도착하는 데에는 지진 발생 후 30초 남짓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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