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만난 성화, 세계 최초 구축함 위 해상 봉송

연합뉴스 | 입력 11/14/2017 09:09:19 | 수정 11/14/2017 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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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 향하는 성화가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 해상 위 4천200t급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성화봉송은 세계 최초 구축함 위 해상 봉송이라고 설명했다.

 

성화 주자로 나선 김규환 해군 소령은 이날 오전 통영 한산대첩 광장 선착장에서 고속단정을 탄뒤 약 40.2㎞ 떨어진 진해 해상 위 문무대왕함에 도착해 성화의 빛을 밝혔다.

 

성화 주자인 김 소령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이다.

 

김 소령이 UDT 대원 2명 함께 문무대왕함에 도착하자 함에서 기다리던 해군 장병 200여명은 박수갈채와 함께 김 소령을 환호했다.


 

 

이날 성화 불씨는 바다의 강한 바람에 3∼4차례 시도 끝에 불을 피웠다.

 

김 소령은 성화를 들고 밝은 표정으로 손 인사하며 갑판 20여 미터 거리를 걸었다.

 

성화 주자가 갑판 위를 걷는 동안 해군 장병 132명은 '평창 동계올림픽 2018'의 엠블럼인 'ㅍ ㅊ 2018'을 표현해 해군의 해상 봉송을 자축했다.

 

김 소령은 "해군의 무대인 바다, 해군의 근거지가 되는 진해에서 성화봉송을 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창원시와 해군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성화는 해군사관학교로 이어져 쇼트트랙 선수 경력이 있는 최영탁 생도와 김강균 생도가 주자로 참여해 500여명의 사관생도의 환호를 받으며 진행됐다.

 

이후 성화봉송단은 해군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충무공 이순신상에서 출발, 해군사관학교를 한 바퀴 돌고 서성광장, 육호광장, 경남도청 등을 거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