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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마리화나 업소 ‘저소득층 거주지’ 밀집 막는다!

문지혜 기자 입력 11.08.2017 05:30 PM 조회 2,126
[앵커멘트]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당장 내년부터 마리화나 업소들이 정부 퍼밋을 받아 운영을 시작하는데요.

이에 앞서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마리화나 업소들이 저소득층 거주지로 몰리는 것을 막기위한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가운데 LA카운티는 저소득층 주거지에 마리화나 판매업소가 몰리진 않을까 우려하고있습니다.

이에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어제(7일) 마크 리들리 토마스와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가 발의한 저소득층 주민 보호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LA카운티 정부는 특정 지역의 리쿼스토어 수, 졸업률, 범죄 발생건수,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해야하고 결과를 통해 마리화나 판매 라이센스를 발급할지 결정하게됩니다.

또 청소년 지원, 약물 예방 등을 위한 그랜트 프로그램도 조성됩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카운티 공공보건국과 마리화나관리국이 나서 모든 커뮤니티가 ‘건강에 대한 형평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리화나 업소들이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번성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불법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들이 경찰의 단속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있어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LA카운티 직할구역(unincorporated area)에서는 지난 4월 기준 총 75곳의 불법 마리화나 업소들이 적발됐는데, 이 중 29곳만 문을 닫았고 31곳은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직할구역에는 백만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있으며, 규모도 2천 6백 스퀘어 마일에 달해 LA카운티의 과반인 65%를 차지합니다.

LA시의원으로 활약했던 리들리 토마스 수퍼바이저는 리쿼스토어가 아무런 규제 없이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섰던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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