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오사카시장,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기림비” 또 항의

김혜정 입력 10.23.2017 05:17 AM 조회 954
샌프란시스코 시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시립공원에 포함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본 오사카 시장이 강력히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은 오늘(23일)  자매결연 60주년을 맞아 오사카 시를 방문한 샌프란시스코시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오사카시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계획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요시무라 시장은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보내는 기림비 설치 재고 요청 서한을 캐슬린 기무라 자매도시협회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기무라 위원장은 "우리는 우호 관계를 지속할 의무가 있다"고만 대답하고 위안부 기림비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사카와 샌프란시스코는 1957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어학 분야 등 시민 교류를 계속해 왔다.

민간단체가 건립한 위안부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 시립공원에 인접한 곳에 세워졌다. 시 당국은 기림비가 서 있는 지역을 시립공원에 편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요시무라 오사카 시장은 지난9월 말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위안부 기림비가 공유지에 설치되면 자매도시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일종의 '협박성' 항의문을 보냈으나, 샌프란시스코 시는 오사카 시측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기림비 동판에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 명이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새겨져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