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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신사옥, LA포함 15개 도시 렌트비 인상”

문지혜 기자 입력 10.19.2017 03:50 PM 조회 5,041
[앵커멘트]

전국의 주요 도시들이 아마존 신사옥을 유치하기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마존 제 2본사 상륙에 따른 물가 상승과 주택부족으로 ‘렌트비 상승’이라는 부작용도 점쳐지고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도시들이 아마존 신사옥 유치전에 일제히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은 물가 상승과 주택부족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한다며, 앞으로 10년간 5만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과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아파트 정보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Apartment List)는 아마존 제 2본사가 렌트비 인상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연봉을 받는 아마존 직원들이 호화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주택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연방센서스국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마존과 상생할 타 업계 고용 등으로 향후 10년 동안 6만 6천 250여명의 인구가 새롭게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주거시설 개발 속도가 인구 증가세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아마존 신사옥 일대 렌트비 급등은 불가피하게됩니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입찰에 관심을 보인 15개 도시들을 렌트비 상승폭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눴습니다.

아마존 상륙시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르는 곳은 노스 캐롤라니아 주 ‘롤리’(Raleigh)로, 매년 1.5~2%가 상승할 전망입니다.

이어 산호세가 1~1.6%, 볼티모어는 1~1.3%, 피츠버그는 1.2~1.6% 순이었습니다.

이들 도시는 대부분 인구가 130만~280만 정도로 적었습니다.

매년 1% 이하로 렌트비가 뛰는 두번째 그룹에는 덴버(0.8~1.1%), 오스틴(0.8~1%), 미니애폴리스(0.7~1%), 필라델피아(0.6~0.8%), 디트로이트(0.8~1.2%), 보스턴(0.5~0.8%), 아틀란타(0.5~0.7%)가 포함됐습니다.

렌트비가 아주 미미하게 증가하는 지역으로는 LA(0.3~0.5%), 워싱턴D.C.(0.3~0.5%), 시카고(0.4~0.6%), 댈러스(0.2~0.4%)가 꼽혔으며, 이 중 시카고와 댈러스가 규제가 느슨하고 인건비도 적게 들어 ‘최적의 장소’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수개월간 내부 심의를 거쳐 새로운 둥지를 선택하게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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