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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젊은이들 "사무실 나눠쓰자" 공유 오피스 선호

김혜정 입력 10.18.2017 01:05 PM 수정 10.18.2017 01:08 PM 조회 6,792
앵커멘트 ]

한 집에 여럿이 모여 살며 방은 따로 쓰되 욕실, 주방 등을 공유해 렌트비를 절약하는 ‘쉐어하우스’(share-house)처럼 사무실을 같이 쓰는 ‘공유 오피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지 관리 비용이 없어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보니 특히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한인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보도에 김혜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부터 주류사회에 불었던 공유 오피스 열풍이 LA 한인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는 대형 사무실을 여럿이 나눠 쓰거나, 아예 오픈된 넓은 공간을 다수가 공동으로 사용하다보니 렌트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가   인터넷부터 프린터,컨퍼런스 룸 등시설이 갖춰져있어 실속 챙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LA 중심가에 위치한데다 유지 관리 비용도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한인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유 오피스 트렌드에 맞춰 이들을 위한 전문 부동산 업체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업을 시작하거나 스타트업 시작하는 분들에게 환영받고 있고. 젊은 한인분들이 적극적이고 연결되고 싶어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자원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그만큼 도움이 되니까

오피스공유는 보통 한명 기준 월 99달러부터 10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며 1인 로펌이나 온라인 쇼핑몰 , 그리고 아직 대형 사무실이 필요없는 스타트업들과 패션디자이너, 웹개발자 등이 선호합니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전문직을 중심으로 오피스공유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업체들이 나선다기 보다는 매스터 리스 계약자가 빌딩 매니지먼트 측과 상의한 뒤 서브리스 형식으로 오피스공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피스 조성과 운영을 전문가들이 맡으면서도

월 이용료는 기존 건물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다보니 건물주나 이용자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녹취) 일단 빈 사무실이 없고..건물 관리나..건물주 입장에서는 어떤 편의적인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니까 좋죠

공유오피스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LA한인타운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어있던 사무실에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임대료로 사무 공간에까지 도입된 공유경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정부 차원의 지원도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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