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청와대가 현재 한 자리 비어있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했습니다.이유정 후보자가 사퇴한 뒤 47일만으로, 유남석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아홉 명 재판관 체제가 완성됩니다.권한대행체제가 현재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청와대는유남석 후보자를 일단 헌재소장 후보자로 동시에 지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리포트>청와대는 유남석 후보자가 헌법재판 이론과 경험이 모두 풍부해헌법 수호의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유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헌재 연구관과 서울 북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광주고등법원장으로 재직해왔습니다.유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임명되면 기본권 보호를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보적 법관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창립회원이지만,이념적·정치적 색채가 그리 짙진 않다는 게 법조계 평가입니다.이번 지명으로 이유정 전 후보자가 주식 대박 논란으로 사퇴한 뒤 47일 만에대통령 몫 재판관 후보가 다시 청문회에 서게 됐습니다.청문회를 통과하면 지난 1월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처음으로 9인 재판관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헌재소장 후보자로는 동시 지명하지는 않아,김이수 소장 대행체제는 유지됩니다.야당은 반발했습니다.야 3당은 새 헌재소장 지명계획을 명확히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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