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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박2일 방한에 韓 홀대론 솔솔…靑 진화 진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7.2017 04:59 PM 수정 10.17.2017 05:01 PM 조회 1,79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 합니다.

일본과 중국은 2박3일인데 비해 하루 짧은 일정인데요,

청와대는 의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백악관이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다음달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국빈방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992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데 이어 25년 만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다음달 5일에서 7일, 중국에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을 머물게 됩니다.

한국 체류 기간보다 하루씩 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일본 방문 일정에는 주말이 하루 끼어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한국과 일본에 체류하는 시간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도 당초 2박 3일을 추진했지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밤늦게

도착하게 돼 의전적 문제 등을 고려해 1박 2일 일정에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이 예정되자마자

한국과 일본에 각각 얼마나 머무르느냐가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종의 척도라는 해석이 일찌감치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머무르는 일정이 짧고

대신 상대적으로 일본에 머무는 일정이 길면 그만큼 미국이 일본과

협의할 내용들이 많다는 의미이고,

특히나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미일 군사공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한국 홀대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 상태였습니다.

 

청와대는 “체류 기간보다 성과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한국 체류가 1박2일이어도 2박3일인 일본과 전체 '워킹데이'는 비슷하다고

거듭 해명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참석에 앞서

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문 대통령의 출국 일정과도 겹쳐

온전한 1박2일 방한이 될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 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첫 아시아 순방에서 한일 양국 체류 기간을

1박 2일로 맞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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