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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 시위대 소지 물품 엄격 규제한다!

이황 기자 입력 10.17.2017 04:22 PM 수정 10.17.2017 05:10 PM 조회 1,875
[앵커멘트]

LA 시가 과격 시위 방지를 위해 시위대의 소지 품목에 대한 엄격한 규제안을 마련합니다.

이는 지난 8월 발생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진 것을 계기로 LA 시는 시위대가 과격 시위 도구로 일으키는 폭력 사태를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가 시위대가 소지할 수 있는 품목 규제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발생한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도시가 대혼란에 빠진 것을 계기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LA 시는 시위대 소지 품목을 규제해   폭력 시위를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치 잉글랜더 12지구 LA 시의원이 추진하는 이번 규제안에 따르면 주민들은 시위에서 페퍼 스프레이와 물 대포(Water Cannons), 방독면, 드론, 망치 금속, 플라스틱, 목재 재질로 만든 방책 등을 소지할 수 없습니다.

유리병과 가연성 액체가 채워진 플라스틱 병, 횃불도 시위대 소지 금지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LA 시의회는 시 검찰에 초안 작성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시 검찰은 LAPD와 이번 규제안을 검토하고 소지 금지 품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LA 시는 시위대가 소지할 수 있는 품목가운데 폭이 2인치 이상, 두께 0.25 인치 이상인 나무판자만 소지를 금지해왔지만   금지 품목이 대폭 늘린만큼   과격 시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은 지난해 경찰 과잉진압에 반발한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진 북가주 오클랜드의 사례 등 시위대 소지 품목을 규제하지 않아 발생하는 폭력사태는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규제안이 마련되면 시위대는 물론 과격 시위로 진압에 나선 경찰들 사이에서 부상 또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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