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트윗 ‘백악관 성명 형식’ 자동전환 ‘트위터 봇’ 등장

김혜정 입력 10.16.2017 09:29 AM 조회 1,10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하면 같은 내용으로 마치 백악관 공식 성명인 것처럼 자동으로 바꿔주는 트위터 '봇'(bot) 계정이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백악관 공식 발표와 마찬가지로 파장이 큰 만큼 신중을 기하라는 게 이 계정의 취지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16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러셀 네이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하면 이를 백악관 공식 성명 형식으로 바꿔주는 트위터 봇(@RealPressSecBot) 계정을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봇'은 설계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트윗하는 계정을 말한다.

이에 따라 네이스의 봇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트윗에 대해 마치 백악관 공보실이 작성한 대통령의 공식 성명인 것처럼 트윗한다.

네이스는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그것에 마땅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도 "대통령의 트윗이 백악관 성명 형식으로 표현되자마자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백악관 공식 성명'의 형식의 옷을 입혀놨을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스가 만든 봇 계정은 개설 수 시간 만에 팔로워가 8만 명에 이르며, 현재 12만 천 명에 이르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