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영장이 발부되면서 향후 재판에도영향을 주게 됐습니다.박 전 대통령 측의 변호 전략이 달라질지도 주목됩니다. <리포트>"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재판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밝힌 사유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하지만 삼성으로 받은 뇌물 혐의를 제외하면대부분 혐의에 대한 재판은 아직 본격화하지 못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재벌 기업들이 낸 출연금에 대한 강요 및 직권남용 혐의,그리고 연설문 유출 등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대표적입니다.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된 재판도 남았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서를 인정하지 않아특검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인물 대부분이 법정에 나와 증언했습니다.1주일에 4일간 집중적으로 재판을 진행해도, 아직 150여 명의 증인이 남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이 1심 재판 선고 전에 구속기간이 만료돼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하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박 전 대통령은 최대 내년 4월16일까지구치소와 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주 4일씩 재판을 진행하며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검찰도 다른 재판에서 중복 채택된 증인 등에 대해 철회 신청을 하고다음달 중순 전에는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에 강하게 반대해온 변호인단은특별한 대응책을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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