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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참사에 사용된 ‘범프 스톡’ 속사 개조장치 금지안 급부상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5.2017 02:28 PM 조회 2,486
민주 금지법안에 백악관, 공화당, NRA까지 지지용의 다른 총기규제강화 법안들은 여전히 불투명

라스베가스 총기참사에 사용된 ‘범프 스톡’ 이라는 속사 개조장치를 금지하는 방안을 시작으로 총기 규제 강화법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범프 스톡 금지법안에 대해 백악관, 공화당에 이어 NRA(총기협회)까지 지지용의를 밝혀 신속 가결될 것으로 보이나 다른 총기규제 강화조치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총기참사를 계기로 워싱턴 정치권의 총기규제 강화 법안들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라스베가스 총기참사에 악용된 ‘범프 스톡’(Bump stock)이라는 속사 개조장치를 금지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범프 스톡’은 반자동소총을 자동 소총처럼 빨리 쏠수 있게 개조하는데 부착하는 장치로 이번 라스베가스 총기난사범인 스티븐 패덕이 10여정이나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패덕은 범프 스톡을 부착시켜 개조함으로써 방아쇠 한번에 한발씩 쏘는게 아니라 연속 발사가 가능해 단 10초만에 100발씩 쏠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프 스톡 장치부터 금지하자는 방안이 급부상하자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가 즉각 논의 용의를 밝힌데 이어 NRA(전국총기협회)까지 지지입장을 공표하고 나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백악관의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속사를 위한 개조장치를 금지하는 방안 논의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범프 스톡 등 속사 개조장치를 막는 방안은 우리가 살펴보고 행동해야 할 분야” 라며 신속한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기규제에 침묵해온 트럼프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가 적극성을 보이자 NRA 까지 동조하고 나섰다

라스베가스 총기참사에 침묵해온 NRA는 이날 첫 성명을 발표하고 범프 스톡과 같은 속사를 위한 개조 장치들은 추가로 규제되어야 한다며 이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앞서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하루전날 동료 민주당 상원의원 38명이나 지지서명 을 받아 범프 스톡을 비롯한 개조장치들의 제조와 판매, 이전을 모두 금지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따라 라스베가스 총기난사범이 반자동 소총을 개조해 자동 기관총 처럼 난사함으로써 대량살상극을 저지르는데 악용된 범프 스톡 속사 개조장치는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 NRA는 다른 총기규제 조치들을 피하기 위한 선제공격으로 범프 스톡 금지에 찬성하고 나선 것으로 보여  기존의 각종 총기규제강화법들까지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 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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