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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원색설전, 무력시위로 위태로운 대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5.2017 05:36 AM 수정 09.25.2017 06:09 PM 조회 2,931
트럼프 독자 경제제재에 이어 미국입국금지에 북한추가 B-1B 폭격기, F15 전투기 등 8대 북한 근접 위협비행

북한과 미국이 최고 지도자들간 원색적인 설전 뿐만 아니라 제재압박과 무력시위로 위태로운 대치를 계속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미국입국제한국에 추가하고 B-1B 전략폭격기를 북한영토와 가장 근접 비행 시키는 무력시위를 벌이게 하는 등 대북압박을 극대화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위태로운 정면 대치가 위험수위를 오가고 있어 한반도 안보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북한을 8개국으로 확대한 미국입국 제한국가 명단에 추가해 미국인들의 북한방문과 북한인들의 미국방문 길을 모두 봉쇄하는 대북압박을 가중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원색적인 언어로 자신을 공격 한데 대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 외무상의 유엔연설을 방금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김정은)의 생각을 되풀이한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 했다.

리용호 북한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미국이 참수 시도나 군사 공격의 기미를 보이면 선제행동에 나서 미 본토는 우리의 로켓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독자적인 경제제재압박 극대화에 돌입한 동시에 무력시위에서도 위험수위까지 도달하고 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들이 동해의 국제영공에서 북한영토에 가장 가깝게 근접비행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 무력시위는 B-1B 랜서 전략 폭격기들이 F-15 이글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모두 8대의 미군기들이 괌과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출격해 90년대 핵위기이래 가장 북한 영토에 가까운 해안가를 위협비행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다나 화이트 대변인은 "이번 비행임무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멀리 북쪽으로 나아간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의 범위와 어떠한 위협도 격퇴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무력시위가 지나치게 북한영토에 접근하며 자칫 침범하는 경우 북한의 응전으로 우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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