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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포츠계와 때아닌 애국심 논쟁, 전면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5.2017 05:35 AM 수정 09.25.2017 08:45 AM 조회 6,030
트럼프, "국가 연주 때 무릎꿇은 개XX들 쫓아내라" 미식축구, 프로 농구 등 스포츠계 선수, 구단주들 일제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식축구와 프로농구 등 미국 최고의 스포츠계와 때아닌 애국심 논쟁 으로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미식축구 선수들과 농구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비애국자로 비난하자 선수들은 물론 구단주들 까지 강하게 반발하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트윗과 말폭탄으로 대내외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NFL(미식축구), NBA(프로농구)와 때아닌 애국심 논쟁으로 시작해 전면전에 돌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앨라배마주 집회에서 "국기와 국가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들을 NFL에서 쫓아내야 한다, 지금 당장 저런 개XX들을 해고하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연주때 무릎꿇고 있었던 모습을 끄집어내 비애국자로 몰아 비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윗폭탄도 쏟아내며 "수백만 달러를 버는 특권을 원하는 선수가 위대한 미국 국기나 국가에 대해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된다. 만약 존경심을 나타내지 않으면, 해고 시켜버려야 한다”고 비난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물론 구단주들, 나아가 미국민들까지 다수는 트럼프에 맞서고 있다

주말에 열린 NFL 게임에서 상당수 선수들은 국가연주시 무릎을 꿇거나 선수들끼리 팔짱을 끼고 한손을 치켜 올리는 등의 모습으로 트럼프 비난을 일축하고 항의를 표시했으며 메이저리그 야구로도 확산됐다

올해 NFL 챔피언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의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를 시작으로 상당수 구단주들도 “우린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트럼프에 맞서기 시작했다

NFL 구단주들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7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우호세력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때아닌 선수비난과 애국심 논쟁에는 공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NBA 프로농구 챔피언 팀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의 톱스타 선수 스티븐 커리   에 대한 백악관 방문 초청을 취소했다고 공표했다가 참석거부가 먼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톱스타 클리블랜드의 르브런 제임스는 “커리가 먼저 이미 불참하겠다고 말했는데 무슨 초청 취소”냐고 반박했고 커리는 르브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국민들은 ABC뉴스의 조사결과 66%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대답해 단합시키고 있다는 28% 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최악의 분열주의 대통령으로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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