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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부근서 지진 발생

주형석 기자 입력 09.23.2017 08:10 AM 조회 3,078
LA 시간 오늘(9월23일) 새벽 북한 6차 핵실험 장소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 기상청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29분쯤(LA시간 오늘 새벽 1시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의 자연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북위 41.14도, 동경 129.29도로 기상청은 추정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장소가 6차 핵실험을 한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약 20㎞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상청은 진앙지를 추정했지만 지진 규모가 크지 않고 관측망에서 벗어난 지역인 탓에 진원의 깊이까지는 발표하지 못했다.

한국 기상청은 핵실험일 경우 발생하는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고 지진파 분석 결과도 인공지진과는 거리가 먼 자연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우남철 지진전문분석관은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P파와 S파의 파형 특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며 인공지진이 일어나면 흔히 음파가 나타나는데, 음파 역시 관측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오늘(9월23일) 지진이 3.4 규모라고 발표하고, 진원의 깊이가 0㎞로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오늘 발생한 북한 지진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원인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美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을 한국 기상청과 같이 자연 지진으로 분석했다.

美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규모 3.5에, 지하 5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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