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한인 노인-노인 룸메이트 찾아 '삼만리'

김혜정 입력 09.19.2017 03:56 PM 조회 4,762
[ 앵커멘트 ]

인구고령화로 노인 혼자서 사는 가구가 급증하는게 한인 이민사회에도 숙제가 됐는데요

노인 룸메이트 바람이 해답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니어들을  연결해주는 '주택 공유 프로그램'도 경제적 부담도 덜고 말벗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로 인기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한인타운 올림픽 가의 한 2층짜리 주택.

60대 한인 시니어 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동으로 집을 마련하고 생활비도 나눠서 냅니다.

처음에는 낯선 세 사람이 한공간에서 지낸다는 게 어색했지만 서로 말벗이 될 뿐 아니라 응급상황에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늘 안심입니다.

(녹취)
이처럼 50대 이상이면서 가족관계가 아닌 사람과 함께 사는 집이 전국에  13만 가구가 넘고 계속 증가추셉니다.

특히, 집은 있지만 고정 수입이 없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 노년층에게 동거인을 찾아주는 비영리 단체도 생기고 있습니다.

(녹취)

룸메이트를 찾는 노인들을 연결해주는 ‘주택 공유 프로그램’도 최근 인기입니다.

LA지역 비영리단체인 '노인복지생활(ALA, alaseniorliving.org)'측이  시행하고 있는 '주택 공유 프로그램'은 주택이 있는 시니어의 명단을 확보해 저렴한 월세방을 찾는 시니어의 렌트비 예산에 맞춰 룸메이트로 짝을 지거 주는 것입니다.

현재 LA지역 원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800달러인데 이 프로그램의 평균 렌트비는 1/3 정도인 600달러에 불과한 만큼 경제적으로 서로 윈윈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룸메이트가 젊은 사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LA지역 렌트비에   현실적인 대안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