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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미지 추락…'기업 사회적책임' 20→89위

김혜정 입력 09.18.2017 07:07 PM 조회 1,961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한해 만에 순위가 무려 69계단이나 추락하며 '톱 100' 탈락 위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향후 순위 변화도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보스턴에 본부를 둔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89위에 랭크됐다.

RI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CSR 순위'는 기업 지배구조, 사회적 영향, 근로자 대우 등을 기준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점수로 매긴 것으로, 올해는 15개국에서 실시한 17만여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난해 발표에서 총점 100점 만점에 69.8점으로 20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64.5점에 그치면서 89위로 수직 하락했다. 100위 내 기업 가운데 순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66.5점으로 26위, 2014년 68.3점으로 16위,2015년 68.83점으로 20위 등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왔다.

이와 관련,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삼성은 작년 갤럭시 노트7의 발화 문제와 함께이재용 부회장이 뇌물 스캔들에 연루됨에 따라 명성에 타격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으로는 덴마크의 완구업체인 레고 그룹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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