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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핑' 시들...주택 가격 너무 높아

김혜정 입력 09.18.2017 12:53 PM 수정 09.18.2017 12:56 PM 조회 4,253
[ 앵커멘트]

주택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올릴 목적으로 집을 구입해서 업그레이드를 한 뒤에 되파는 걸 ‘플리핑(Flipping)’ 이라고 하죠.

이 플리핑 열기가 갈수록 시들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익률 상승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택을 구입후 리모델링해 되파는 일명 ‘플리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에서 판매된 집 가운데 플리핑한 단독주택과 콘도는 총 5만3,638유닛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별차이가 없고 1분기보다는 오히려 6.9%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분기별로 판매된 주택 가운데 플리핑이 차지한 비율이 올 2분이 멈춰있는 상태라면서 그로스 리턴과 투자 수익률이 나란히 줄면서 투자자들이 더 이상 큰 돈을 벌 수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 플리핑을 통해 벌어들인 평균 수익은 건당 6만7,516달러로 평균 수익률은 48.4%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의 49.4%와 올 1분기의 49%보다 각각 하락한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51.1%로 최근 2년사이 최고점을 찍은 플리핑 수익률은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투자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투자 재료인 집의 가격이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6.7% 올랐습니다.

매입 가격은 오르는데 재판매 가격에 대한 확신이 예전보다 줄었고 무엇보다 싸게 매입해야 큰 이익을 남기는데 저가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현금 거래가 많았던 플리핑 시장도 위축돼 일부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이 모기지 투자로 패턴이 바뀌었고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LA나 보스턴 등에서는 빠른 속도로 플리핑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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