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스모커스, 첫 내한공연서 방탄소년단과 깜짝 합동무대

연합뉴스 | 입력 09/12/2017 09: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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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500명 열광에 잠실체육관 클럽으로 변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미국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가 서울의 밤을 달아오르게 했다.

 

12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 콘서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6 더 체인스모커스'를 통해서다.

 

이들은 2015년 EDM 페스티벌인 글로벌개더링 코리아로 내한한 적이 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제의 포문을 연 건 그리스 출신의 DJ 닉 마틴이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실내등을 환하게 켠 채 무대를 이끌어 심심한 느낌을 줬지만 즐길 준비가 된 관객들은 환호하며 몸을 풀었다.

 

데이비드 게타의 '투유'(2U),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Billy jean) 등 친숙한 선곡에 50분은 훌쩍 지나갔다.

 



 

 

더 열렬한 반응을 끌어낸 건 역시 본공연. 오프닝 공연 때 전무했던 레이저 조명, 불꽃, 영상, 꽃종이 등 무대효과가 아낌없이 쏟아졌다.

 

체인스모커스 멤버 앤드루 태거트(28)와 알렉스 펄(32)은 전날 부산 공연을 마친 뒤 트위터에 "이보다 더 굉장한 팬들은 본적이 없다. 서울 공연도 놀라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썼듯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올해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메모리스…두 낫 오픈'(Memories… Do Not Open) 수록곡 '더 원'(The One)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언틸 유 워 곤'(Until you were gone), '로지스'(Roses), '브레이크 업 에브리 나이트'(Break up every night), '웨이크 업 얼론'(Wake up alone) 등을 쉼 없이 내달렸다.

 

특히 앤드루 태거트는 '올 위 노우'(All we know)를 부르던 중 스탠딩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손을 잡는 등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도 하나 돼 공연을 즐겼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8천500명 관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3시간 가까이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췄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 '파리'(Paris)를 부를 때는 한국 관객 특유의 '떼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미는 깜짝 손님이 장식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 주인공이다. 체인스모커스가 자신들의 최대 히트곡 '클로저'(Closer)를 갑작스레 무대에 등장한 방탄소년단과 함께 부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랩몬스터(본명 김남준·23)는 "뒤에서 공연을 지켜봤는데 정말 재밌게 공연을 즐기시더라"며 "체인스모커스가 이번에 저희 새 앨범에 참여해줬다"고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체인스모커스는 오는 18일 발매되는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수록곡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를 공동 작업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만나 서로의 작업물을 주고받으며 음악적 교감을 나눠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 앞서 체인스모커스의 대기실에 찾아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